서울시 관할의 산림과 건축공사장에서 4월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처리 부주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과거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4월 중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4월에 발생한 화재는 2440건으로 전체 화재 중 8.8%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56건으로 연중 4월에 가장 많았다.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785건으로 4월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50%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17건의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가 29건이 발생해 연중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산불 사례로는 지난 2일 종로구 부암동 소재 인왕산 화재가 대표적이다. 해당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6ha에 화재 피해를 주고 25시간여 만에 꺼졌다.
또한 건축공사장 화재도 743건으로 연중 4월에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예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삼가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6만1645건이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