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수 59만명 밑으로…1년새 6500명 감소

보험설계사 수 59만명 밑으로…1년새 6500명 감소

기사승인 2023-04-10 16:05:38
금융감독원
보험사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보험설계사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험설계사 수는 지난해 58만950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6476명) 감소한 숫자다.

보험설계사가 1년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인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47.5%로 절반을 밑돌았다. 전년대비 2.9%p 하락한 수치다. 다만 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2.6%씩 증가했다.

영업환경 악화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설계사 숫자 감소에 직접적 원인이 됐다”면서 “아무래도 보험사들이 장기적으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다보니 설계사 수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초회보험료 기준 방카슈랑스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56.2%를 차지했다. 이외에 보험사 임직원 직판 19.2%, 대리점 12.6%, 전속 11.6% 등 순이었다. 

손해보험사는 원수보험료 기준 대리점을 통한 상품 판매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전속 22.7%, 직판 16%, 온라인 판매 6.8%, 전화 판매 5.9% 순이었다.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 등 해지비율을 뜻하는 불완전판매 비율은 지난해 기준 0.04%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불판율이 0.07%로 손보사 0.02% 대비 높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및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판율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완전 판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지율 및 불판율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험모집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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