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인기를 얻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닥터 차정숙’ 8회는 16.2%(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7회(12.9%)보다 3.3%포인트 올랐다.
‘닥터 차정숙’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차정숙(엄정화)이 생사 고비를 넘긴 뒤 레지던트로 새 인생을 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엄정화, 김병철, 민우혁, 명세빈 등이 출연 중이다.
당초 1회 4.9%로 발을 뗐던 ‘닥터 차정숙’은 2회 8.8%로 오른 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송 4주 만에 4배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달성했다. 흥미를 끄는 이야기 구조와 빠른 전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소문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8회에는 남편 서인호(김병철)와 동료 의사 최승희(명세빈)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는 차정숙 이야기가 담겼다.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주말 드라마 대다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1회 6.5%, 2회 7.1%를 각각 나타냈다.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6, 7일 전파를 탄 13, 14회가 19.1%(이하 전국 기준), 20.4%를 기록했다. 10회가 세운 자체 최고 기록(23.1%)에는 미치지 못하나, 20%대를 다시 회복한 수치다.
금토드라마는 토일드라마와 격전으로 인해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5, 6일 방영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4회는 각각 13.5%와 12.3%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영한 MBC ‘조선변호사’ 11, 12회는 3.6%, 3.2%를 각각 나타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