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혁신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이오코리아 2023(BIO KOREA 2023)’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06년 이후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바이오코리아는 오는 12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바이오코리아는 ‘초연결 시대, 신성장 혁신 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학술행사(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투자설명회(인베스트페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8개국의 338개 기업이 449개 부스를 마련했으며,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28개국 458개사가 참가했다. 컨퍼런스의 경우 유전자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헬스케어 빅데이터, 위탁 개발 생산(CDMO) 등 총 11개 주제 21개 세션으로 준비됐다. 인베스트페어는 재생의료, 디지털치료제, 백신, 융합형 의료기기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바이오코리아2023에서는 미래 유망 산업으로 도약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들을 공유하고, 우수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년간 우리나라 보건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바이오코리아 행사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 등을 지원하겠다”며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와 위기 속에 최근 5년간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 성장률은 연평균 13.2%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242억 달러로 세계 7위를 달성했고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 규모를 달성하는 등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신기술의 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직접적인 유인체계로 신의료 기술 평가 제도 개편과 혁신 신약의 가치를 인정하는 적정 약가 보상 제도 개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등 보건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