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최고금리 육박한 카드 리볼빙…잔액 7조 넘겼다

법정 최고금리 육박한 카드 리볼빙…잔액 7조 넘겼다

기사승인 2023-05-11 10:19:51
쿠키뉴스 자료사진

신용카드사의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서비스 잔액이 늘고 있다. 높은 이자율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리볼빙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공시를 강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비씨·우리·하나카드), 여신금융협회 등과 TF를 꾸리고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등의 이자율 공시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금융협회

금감원이 카드사 단기대출 상품의 공시 제도를 들여다보는 것은 금융사들이 자발적으로 이자율을 낮추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3월 말) 기준 카드사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119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월잔액(6조1770억원)과 비교하면 9426억원(16%) 급증했다.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법정 최고 금리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리볼빙 이자율을 살펴보면, 8개 전업 카드사 중 우리카드가 18.4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롯데카드 17.79% △KB국민카드 17.75% △현대카드 17.42% △신한카드 16.57% △하나카드 16.14% △삼성카드 15.62% △비씨카드 12.85%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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