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전파를 탄 ‘나쁜엄마’ 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7%(이하 동일 기준)를 나타냈다. 5회(6.7%)보다 1%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 기록이다.
‘나쁜엄마’는 지난달 26일 첫 방송 이후 4회 연속 시청률이 뛰었다. 3.6%로 시작한 시청률은 4회에서 7%까지 올랐고, 5회에서 0.3%포인트 떨어졌으나 한 회 만에 다시금 7%대를 회복했다.
인물 사이 서사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진영순(라미란)은 아들 최강호(이도현)를 검사로 키워내고 자신의 자랑으로 삼았다. 하지만 강호가 교통사고로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역행성 기억장애로 일곱 살 수준의 지능과 기억을 갖게 되자 절망한다. ‘나쁜엄마’는 강호의 서사와 영순의 모성애, 교통사고를 일으킨 배후 세력 등 여러 이야깃거리를 엮어 흥미를 유발한다. 안쓰러운 상황과 별개로 곳곳에 유쾌한 장면을 적절히 배치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정 고저를 표현하는 배우 라미란과 여러 면을 보여줘야 하는 이도현의 연기 역시 호평이다. 이들과 안은진의 호흡, 악역으로 돌아온 정웅인의 활약이 재미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6회에서는 위기에 몰린 영순이 위암 4기 판정까지 받는 모습이 담겨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경쟁작은 희비가 엇갈렸다. 같은 날 방영한 tvN ‘스틸러 : 일곱 개의 조선통보’ 10회는 2.3%를 기록, 자체 최저치(2.2%)에 근접한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