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이 뜨겁다.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까지 김민재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한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의 핵심 주전 선수다. 이번 시즌 입단한 김민재는 ‘2022-2023 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 중 32경기에 선발 출전해 29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특히 패스 1위(2411회), 공중볼 경합 승리 2위(92회)를 기록해 팀의 조기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입단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를 향해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맨유, 맨시티, 토트넘, 첼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망(PSG), 바이에른 뮌헨 등이 김민재 영입전에 참전했다고 알려졌다.
이 중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맨유와 맨시티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간)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맨시티가 라이벌 맨유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에므리크 라포르트(29·맨시티)가 올 여름 맨시티에서 떠나려고 한다. 그는 토트넘 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길 원한다. 그 자리에 김민재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맨유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3일 “김민재와 구단 사이 이미 협상은 시작됐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나폴리보다 훨씬 더 높은 연봉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4300만파운드(약 719억원)에서 5200만파운드(약 870억원)로 알려졌다. 수비를 보강해야 하는 두 구단에게 김민재의 이적을 망설일 금액은 아니다.
유민지 수습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