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논란이 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사장의 과거 글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이사장의 과거 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천안함 자폭설’에 대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는 공식적 발표이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이사장의 지명 배경과 인사 철회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피격 사건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해 연일 대서특필하고 골 빈 한국언론은 이를 받아쓰기에 바쁘다”고 비난했다.
이 이사장은 이외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권 퇴진’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5일 당 쇄신을 목표로 하는 혁신기구 위원장에 이 이사장을 선임했다. 민주당의 혁신기구 출범은 지난달 14일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결의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위원 인선을 마치고 이달 중순 혁신기구를 출범할 전망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