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미소정보기술이 2025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랫동안 헬스케어 데이터 산업을 유지해온 경험을 토대로 모빌리티, 반도체 등 데이터 중심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미소정보기술은 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소 플라이업 2025’ 경영 목표를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은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데이터 분석기업으로, 의료정보학, 바이오정보학 및 바이오 통계 분야에서 만성질환과 난치성 질환, 유전체 등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왔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최근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산·축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90% 이상이 저장·분석·활용되지 못하는 소위 ‘암흑 데이터’가 돼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소정보기술의 10년 이상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노하우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환자 중심 의료데이터, 각종 산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증대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120억원에서 매년 200% 성장을 실현해 오는 2025년 데이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소정보기술은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조직개편부터 단행했다. 의료,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따라 7개 사업본부 조직과 3개의 지사, 3개 실로 실무를 나눴다. 솔루션 개발, 공급, 운영을 차별화할 수 있는 세분화된 업무 분담, 전문성 있는 업계 대응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생활 속에 녹아드는 AI 기반 데이터서비스’ 구축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향후 적은 예산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저장·활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소정보기술은 대학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환자 데이터 수집부터 처리·학습·저장·가공·분석까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를 구축하고, 주요 병원 판독문의 정형화 처리, 암 라이브러리 가공,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사업 등의 전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소헬스케어 대전본부의 경우 오는 7월 신사옥 착공을 밟는다. 앞으로 종합병원, 일반병원, 요양병원, 1~3차 의료기관 등과 함께 데이터 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체험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4년에는 본사 사무공간을 확장 이전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2025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안 대표는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이 승자가 되는 시대가 왔다. 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삶과 각종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