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DRX는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반면, T1은 대회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DRX는 14일 일본 도쿄도 지바현 팀 스타돔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그룹 스테이지 B조 최종전 아케리카스 지역의 풋 e스포츠(FUT)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DRX는 이날 승리로 B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아울러 DRX는 ‘2023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결승전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DRX는 오는 16일 오후 12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 페이퍼 렉스(PRX)와 맞대결을 펼친다. DRX는 당시 결승전에서 PRX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DRX는 무기력했다. 전반전을 3대 9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4대 12로 매치 포인트를 내준 상태에서 다섯 라운드를 따냈지만, FUT에게 22라운드를 패배하면서 1세트를 허용했다.
‘프렉처’에서 펼쳐진 2세트 때 DRX는 전반전을 6대 6으로 마치는 등 힘든 사투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기세를 타면서 13대 8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3세트 ‘헤이븐’ 맵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1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11대 1로 앞서며 승리를 확신한 DRX는 17라운드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DRX의 경기에 이어 A조 최종전에 나선 T1은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에게 세트 스코어 0대 2로 패배했다. 지난 12일 A조 첫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T1은 EDG의 핵심 플레이어 ‘캉캉’ 쩐용강을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프렉처에서 펼쳐진 1세트를 4대 13으로 완패한 T1은 2세트에도 6대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2대 10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연속 4라운드를 따냈지만, 이후 남은 3라운드를 내리 내주면서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