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공안 조사 받던 손준호, 구속 수사로 전환

중국서 공안 조사 받던 손준호, 구속 수사로 전환

구속 수사 전환 시 짧게는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려…선수 생활에도 큰 타격

기사승인 2023-06-19 10:11:41
국가대표팀으로 훈련을 하던 손준호. 대한축구협회(KFA)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구속 상태로 전환됐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17일 형사 구류 기한이 끝난 손준호에 대해 인민검찰원으로부터 구속 비준을 받았다.

지난 2021년부터 중국 프로축구 산둥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달 12일 상하이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현지 공안에 붙잡혀 그간 형사 구류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선 손준호의 측근 등을 통해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이 전해진 바 있다.

손준호의 구금 이후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그를 면담했으나 사건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이달초 중국으로 KFA 직원과 사내 변호사를 중국 현지로 파견했지만, 손준호와 접촉하지 못했다. KFA는 중국축구협회(CFA)에도 서면을 보냈지만 “도움을 줄 부분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

손준호의 유·무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보통 재판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손준호의 선수 생명도 중대한 기로에 섰다. 최소 수 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도 소요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의 출전이 불투명할 것을 알고도 그에 대한 지지 차원에서 이번 6월 A매치 명단에도 그를 포함하기도 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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