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 콘서트 명당 앉은 연예인들…“초대 아냐”

브루노 마스 콘서트 명당 앉은 연예인들…“초대 아냐”

기사승인 2023-06-19 17:28:54
가수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 현장. 현대카드

팝가수 브루노 마스 콘서트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1열 등 명당에 앉은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공연 후원사인 현대카드가 유명인을 앞 좌석에 초청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현대카드 측은 “현대카드는 (공연에) 연예인을 초청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9일 쿠키뉴스에 “공연에 연예인이 방문하는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공연을 여는) 아티스트로부터 초대권을 받거나 연예인 소속사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며 “현대카드가 별도로 연예인을 초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브루노 마스가 직접 연예인을 초대하거나 각 연예인 소속사에서 공연 주관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한 것일 뿐, 현대카드에서 연예인들에게 초대권을 보내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란은 그룹 르세라핌, 가수 박진영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객석 앞 열에서 브루노 마스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다른 관객에게 포착되며 불거졌다. 온라인에서 ‘벽쪽 좌석을 예매했더니 무대와 전광판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는 성토가 나오면서 ‘연예인은 명당에 초대하고 일반 관객에겐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좌석을 판매했다’는 비판도 거세졌다.

현대카드 측은 “해당 관객(무대가 보이지 않는 좌석을 예매한 관객)에게 공연 기획사가 직접 연락해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혜 의혹에 불이 붙으면서 일부 연예인이 ‘내돈내산’(내 돈을 주고 내가 구매함)을 인증하는 웃지 못할 사례도 생겼다.

그룹 갓세븐 멤버 영재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에서 “제가 표 샀다. 수수료 포함 16만2000원”이라고 말했다. SNS에 직접 예매한 티켓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공연 전 온라인 방송에서 “휴대폰으로 (브루노 마스 공연) 티켓 예매에 도전했다가 4연석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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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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