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외부세력이 확인됐다고 소속사가 23일 밝혔다. 소속사는 이들 세력에 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어트랙트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소속 아티스트에 접근해 당사와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세력이 확인됐다. 이들은 당사를 비난하고 자신들을 미화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어트랙트와 맺은)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하도록 유도하는 불법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데뷔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미래 가능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으며 나아가 K팝 전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외부세력과 타협 없이 싸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새나·시오·아란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지난해 11월 데뷔해 4개월만인 지난 3월 노래 ‘큐피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핫 100은 미국 내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라디오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K팝 가수로는 싸이·방탄소년단·블랙핑크·뉴진스 등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는 미국 주요 음반 레이블 관계자들과 만나며 피프티 피프티의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왔다. 멤버들은 ‘큐피드’가 유행하면서 KBS2 ‘뮤직뱅크’ 등 음악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지난달 초 한 멤버가 건강상 문제로 수술을 받으면서 현재는 활동을 쉬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