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9일까지 한국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주요 바이오클러스터가 소재한 서부 지역을 방문한다.
5일 복지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4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에 위치한 바이오 혁신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병원 등을 찾아 한국 정부·기업과의 협업과 개방형 혁신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존스가 운영하는 바이오 창업 지원 플랫폼인 JLABS 사우스샌프란시스코 지점을 방문해 노보홀딩스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주요 투자자·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노보홀딩스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등을 포함한 노보 노디스크 재단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기관이다.
또 세계 1위 임상시험위탁기관(CRO)인 아이큐비아(IQVIA)의 중앙 실험실 중 하나인 Q2 솔루션 랩(Q2 Solution Lab)을 방문해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경쟁력 확보와 CRO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분야 벤처기업, 벤처캐피털, CRO 등 1700여개의 기관을 회원사로 둔 세계 최대 바이오 분야 단체인 ‘바이오컴 캘리포니아(Biocom California)’ 측과도 면담을 갖는다.
아울러 미국의 유수 대학·연구기관을 방문해 공동 연구개발 등 국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살핀다.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스크립스 연구소와 솔크 연구소,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인 할리우드 차병원 등에서 인력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R&D) 등 협력 방안을 논한다.
조 장관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산업 동맹으로 진일보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더욱 공고한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