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392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대주주 필요 절차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들어 신종자본증권 600억원과 후순위채권 1780억원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도 추진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런 조치는 신지급여력비율(K-ICS) 도입을 준비하면서 비율 하락을 예견하고 선조치한 결과다. 유상증자도 내달 말로 앞당겨질 수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타 보험사 대비, 퇴직연금 등 특화된 상품포트폴리오로 구성돼있다.
푸본현대생명은 K-ICS 경과(유예)조치 기간 동안 가용자본을 늘려가는 동시에 상품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 개선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K-ICS는 128%로 금융당국 관리요건을 충족했다. 킥스 비율은 기존 RBC(지급여력비율)을 대체해 올해부터 적용되는 보험사 건전성 지표다. 부채(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 대비 자산(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효율 제고와 내실경영으로 계약서비스마진을 확대하고, K-ICS 등 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건전성 강화에 철저히 대응해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