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증시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32p(0.22%) 오른 3만4585.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17.37p(0.39%), 131.25p(0.93%) 상승한 4522.79, 1만4244.95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3.30달러(1.73%) 뛴 193.99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달러를 회복했다. 테슬라는 9.00달러(3.20%) 오른 29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은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뿐만 아니라 유나이티드항공과 테슬라, 넷플릭스 등의 실적이 나온다,
또한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관련 지표들도 발표된다.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소비가 연착륙 기대를 높여줄지 주목된다.
다만 다음주 예정된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 대부분은 오는 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