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 베테랑들이 합류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8일 ‘20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남자배구 국가대표 명단(14명)을 발표했다. 아시아선수권은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린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15일에 끝난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에 그쳤다.
챌린지컵에 출전했던 세터 김명관(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박준혁(우리카드), 조재영(대한항공), 리베로 오재성(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KB손해보험)을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이들을 대신해 경험 많은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현대캐피탈)과 미들 블로커 김규민(대한항공)이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황승빈(KB손해보험), 리베로 이상욱(삼성화재), 나경복(국방부) 등을 엔트리에 포함됐다.
황승빈은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세터진을 이루고, 이상욱은 박경민(현대캐피탈)과 후방을 책임진다. 베테랑 김규민은 젊은 미들 블로커 김민재(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과 함께 중앙을 지킨다.
정지석, 정한용(이상 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에 전광인과 나경복이 합류하며 날개 공격 자원이 한결 풍부해졌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AVC 챌린지컵 때와 같이 젊은 거포 임동혁(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포진했다.
20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에서 한국은 F조 속해 방글라데시(8월 19일), 파키스탄(8월 21일)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조 2위 이상은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18일 진천선수촌에 모였고, 19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약 4주 동안 손발을 맞춘 뒤에 8월16일 대회 개최지인 이란 우르미아로 출국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