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상대하는 팀 K리그의 선수들을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 K리그의 맞대결이 열린다. 경기 하루 전인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디에고 시네오메 감독과 주장인 코케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먼저 시메오네 감독과 코케는 “우리를 반겨줘서 감사하다.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반겨줬다. 내일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날(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은 이날 오전부터 훈련을 하면서 시차 적응과 함께 한국서 스케줄을 시작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한국에 입국하고 첫 날인데, 시차에 적응하는 중요한 단계다. 다른 팀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은 프리시즌 첫 경기다. 기대와 희망, 근성과 열정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고 싶다. 선수들과 기쁨과 열정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연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메오네 감독은 “과거 구단이 관심이 있었다는 루머가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는 PSG와 계약했다”라면서도 “한국 축구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내일 팀 K리그와 맞붙으면서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가 있는 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2009년 데뷔한 코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만 589경기를 뛴 팀의 ‘리빙 레전드’다. 어느덧 프로 24년차를 맞이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그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 이곳에 있으면서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해냈다. 앞으로도 클럽에서 리그나 유럽대항전에서 승리를 하면서 클럽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라면서 “축구에 대해 존중을 가지며 꿈을 가지고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어린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했다.
코케는 다음 시즌에 대해 “지난 시즌에 우리가 우승이 없었지만 항상 우리의 1차 목표는 리그 4위 안에 들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이다. 올해도 4위 안에 들 것이다. 또한 우리는 팀으로 승리하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같이 싸울 것”이라고 목표를 드러냈다.
코케는 “지난 시즌 부상 선수가 많이 있었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보강됐다. 프리 시즌에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 앞으로 경쟁하고 구단의 목표를 위해 싸워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일부 선수들이 이적설에 엮이고 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뛰다 임대 복귀한 주앙 펠릭스는 최근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고 발언했으며, 알바로 모라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링크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펠릭스를 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 누구도 클럽보다 위에 있을 수는 없다. 선수들은 공정한 상황에서 책임감, 근성, 팀에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주며 평가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클럽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모라타와 관련해서는 “오전에 그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나는 그가 팀에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 팀에서 잘 해왔던 것처럼 계속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잔류를 희망하기도 했다.
끝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프리시즌 첫 경기는 중요하다. 모든 것은 훈련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나와 팀은 선수들에게 출전을 보장해 줄수 없다. 모든 것은 운동장에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