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20대 초반 남성 A씨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을 벌였다. 그가 현장에서 휘두른 흉기에 시민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대 배달업 종사자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 주변에서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목격담이 돌기도 했으나, 경기남부청은 “피의자 1명의 단독 범행”이라고 알렸다.
A씨는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시민들을 향해 손에 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정확한 부상 정도는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전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로 시민 4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건 당시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들이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5분쯤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현재 피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