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패인으로 리시브를 꼽았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5-23 23-25 17-25 20-25)으로 패배해 탈락했다.
강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우려했던 리시브 라인이 초반에는 잘했는데, 상대의 공격에 말렸다. GS칼텍스의 공격력, 리시브 라인 수준이 비슷하다고 봤다. 그러나 리시브 라인이 무너졌고, 센터 쪽에서 득점이 안 나왔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안 나왔다”고 총평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리시브 효율이 26.09%로 GS칼텍스(27.78%)에 비해 저조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리시브에 일가견이 있던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고예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아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강 감독은 서브 리시브에 대해선 “리그에서도 리시브가 잘 되면 좋은 경기를 하겠지만, 오늘 같이 나오면 발목이 잡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통이 합류한 뒤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리시브 라인을 보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정)지윤이를 얘기하게 된다. 다른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게 아니기에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라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준비를 해야한다. 오늘처럼 리그에선 36경기 내내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 다만 고예림도 무릎이 좋아져서 교체를 해갈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감독은 고예림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빨라야 2라운드 정도”라고 언급했다.
구미=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