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8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후 브리핑에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대한민국이 가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에 대해서 그런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 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했다는 점에서 주부서 중 하나인 여가부 수장 발언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일부터 새만금 영지에서 야영을 이어온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6554명은 북상 중인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과 충청권 등지로 비상 대피했다.
이날 오전 9시 대만 대원들이 탑승한 첫 번째 버스가 출발한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1014대 중 656대(64.7%), 2만236명(55.6%)이 목적지로 향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선지 확인 작업 등으로 인해 3만7000여명의 인원을 옮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8개 시·도에 총 128개 숙소가 운영되며 국가별로 통역요원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