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최근 5년간 징계 299건…“공직기강 해이 심각”

LH, 최근 5년간 징계 299건…“공직기강 해이 심각”

기사승인 2023-08-13 10:52:44
연합뉴스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가 불거지며 조직문화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최근 5년간 임직원 비위로 300건에 육박하는 징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징계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1일까지 LH 임직원의 내부 징계 건수는 총 299건으로 확인됐다.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이 1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봉 58건, 정직 32건, 파면 24건, 해임 18건, 강등 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징계 사유에는 취업규칙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업무처리 부적정 등이 포함됐다.

연도별 징계 건수는 2018년에 32건, 2019년과 2020년 각 35건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9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엔 68건이 있었다.

2021년의 경우 해임이 4건, 파면이 10건에 달했는데, 당시 땅 투기 사태 영향으로 내부 감사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이달 1일까지 정직 8건, 감봉 5건, 해임 3건, 파면 1건을 포함해 34건의 징계가 이뤄진 상태다. 

박상혁 의원은 “LH 임직원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LH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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