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삼성생명이 미래 투자수익률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평가하면서 보험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국내 최대 보험사로 업계 내 가장 높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0원에 불과한 해약환급금준비금을 감안했을 때 보수적으로 계리적 가정을 적용했다”고 봤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중 삼성생명의 가정 조정에 따른 CSM 하락 영향은 업권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안정적인 가정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설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다소 구체적인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를 제시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높은 안정성이 토대가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IFRS17 도입과 함께 이차역마진 부담이 완화된 만큼 보험손익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이 제시한 올해 삼성증권의 예상 지배순이익은 1조 9886억 원이다. CSM 상각에 기반한 안정적 보험손익과 지난 2분기 저이원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미래 투자수익률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설 연구원은 “신계약 CSM의 높은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단기납 종신보험의 납입 후 해지율 가정 관련 이슈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제도 도입 초기 불확실성 속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은 회사”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8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97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307억원 대비 54.5% 증가한 수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