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권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는 지속되고 일자리 부족, 수출 부진에 재수부진까지 경제지표가 온통 적색으로 물들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져야할 빚을 국민에게 떠넘긴다. 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 부담은 서민에게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김건희 여사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이태원 참사, 오송 침수 참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등을 짚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향해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국정방향 국민 중심 전환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단행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국가 위기 상황을 국민들의 힘으로 극복해냈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고 대전환의 역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이념 보다 민생, 갈등 보다 통합, 사익 보다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회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직 상실형 선고받은 이재명 “항소할 것…수긍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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