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이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일정은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에 따른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늦은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 겸 만찬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5박 7일간 아세안, G20 등 다자회의를 비롯해 최소 14건의 양자 회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6∼7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만찬 등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설명한다. 8일에는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사이버, 해양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및 디지털 혁신 분야 협력사업 등도 발표하며 인태 지역에서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일정을 마치고 8일부터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9~10일 양일간 G20 정상회의 3개 세션(하나의 지구·하나의 가족·하나의 미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중 ’하나의 지구‘, ’하나의 미래‘에서 기후위기 극복,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등에 대해 발언한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동행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