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 6월 모평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영어 영역 난이도에 대해 “2023학년도 수능과 문항배치가 유사하다.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며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됐다”고 총평했다. 이어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면서도 듣기 영역 연계 체감도를 높여 하위권 수험생들의 부담은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어 영역은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다. 현장교사단은 “9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문을 정확히 해석한 후 통합적 사고력을 한 번 더 요구하는 변별력 있는 문항이 고루 출제됐다”며 “해당 문항들에서 다뤄진 소재는 일상적이고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높은 공교육 연계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9월 모평에서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는 △24번(제목 파악) △33~34번(빈칸 추론) △36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문항을 꼽았다.
EBS 문항 연계율은 2023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높아진 53.3%로, 45개 문항 중 24개 문항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