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피의사실 유포로 檢 고소 계획”

‘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피의사실 유포로 檢 고소 계획”

기사승인 2023-09-12 11:36:12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허위 인터뷰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 전 위원장은 12일 압수물 포렌식 작업 참관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피의사실 유포로 검찰을 고소할 것을 계획하고 있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피의사실 공표로 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것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신 전 위원장은 인터뷰 사건 공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2021년) 9월15일에서 20일 사이 화천대유를 김만배와 같이 간 적은 있지만 그 이전에 화유대유든 천화동인이든 언저리에 간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검찰이) 이것을 조작해내려고 하는 시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타파는 대선 3일 전 녹취록을 보도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씨와 공모해 허위 인터뷰를 기획하고, 책값 명목으로 1억6500만원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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