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후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강도 높은 걷기 운동을 하면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김지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에서 중년의 고강도 걷기와 기억과의 연관성’에 대한 자료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65∼90세 성인 188명을 대상으로 걷기 활동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걷기 활동으로 인정되는 최소 걷기 시간은 1년간 총 32시간 또는 1년간 주당 40분으로 정했다. 호흡과 땀, 대화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고강도 그룹과 저강도 그룹, 걷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을 이어갔다.
그 결과 걷지 않은 그룹에 비해 걷기 활동을 한 그룹의 인지기능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인지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고강도 걷기를 한 그룹은 걷지 않은 그룹보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우수하게 나왔다. 저강도 그룹은 다른 그룹과 비교했을 때 인지능력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년기에 걷기 활동을 시작한 그룹이 65세 이상 노년기에 시작한 그룹보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뛰어났다.
김지욱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약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체활동 같은 생활방식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예방과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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