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판다 이름’ 온라인 투표 시작…공모에 2만명 몰려

‘쌍둥이 판다 이름’ 온라인 투표 시작…공모에 2만명 몰려

기사승인 2023-09-14 12:39:56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삼성물산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약 열흘간 자사 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을 통해 진행한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이벤트'에 약 2만명이 응모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통 한 명당 쌍둥이 판다 이름을 한 쌍으로 응모했으니 다양한 의미를 가진 쌍둥이 판다 이름 후보만 2만 쌍, 총 4만개가 넘는다.

에버랜드는 고객 아이디어 공모가 종료된 후 사육사, 수의사 및 유관부서 임직원들로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약 2만 쌍의 이름 중에서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10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뽑았다.

고객들이 응모한 댓글을 살펴 보며 쌍둥이 판다와 어울리는지, 이름의 의미는 괜찮은지, 발음하기는 쉬운지, 다른 판다 이름과 중복되지는 않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10쌍의 이름 후보를 보면 모두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등 바오 패밀리의 돌림자인 보물을 뜻하는 '바오'가 들어가 있다.

명랑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밍바오-랑바오', 건강과 지혜를 뜻하는 '지엔바오-루이바오' 등 쌍둥이 판다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이름부터 해님과 달님을 각각 뜻하는 '양바오-위에바오', 꿈과 희망의 나라 에버랜드를 상징하는 '멍바오-왕바오' 등 다양한 이름들이 10쌍의 후보에 선정됐다.

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1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이름 후보군을 4쌍으로 더욱 줄인다. 이달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오픈톡,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되는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이름은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은 현재 몸무게가 3kg을 훌쩍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쌍둥이 판다들은 조금씩 몸을 움직이고 여러 감각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판다들은 생후 6개월 뒤 외부 환경 적응 과정을 거쳐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네이버와 함께 '푸바오와 동생들' 대표 오픈톡을 14일 오픈하고, 푸바오 사진들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전국민 푸바오짤 대방출'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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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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