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여당 측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방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양쪽의 대결구도, 그로 인한 정치혐오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큰 그림이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인간적으로야 그분들도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지도부 자체가 그래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한 15일 지나서 이유야 모르겠지만 일단 (이 대표 단식을) 중단해달라 이런 요구를 했는데, 바로 그 다음에 다시 당대변인은 명분 없는 단식이라 그러고 대통령실에서 다시 비판하시는 것을 보면 이건 의도가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이 오히려 본인이 처음에 했던 발언을 사과하고 잘못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중진의 모습은 원래 그래야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김기현 대표한테도 그런 모습을 기대했지만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여권과 정부의 내년 총선까지의 큰 구도와 태도 문제이고 본인들의 강한 지지자들이 의심하는, 또는 그분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행동은 안 하는 게 오히려 총선에 도움이 되겠다고 본 것 같다”며 “양당의 선거전략이 있지만 저희가 볼 땐 그냥 정치혐오를 만들고 여야 간 계속 싸우는 모습을 만들면 그게 오히려 여당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