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입는 옷 나눠요…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 열린다

잘 안 입는 옷 나눠요…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 열린다

기사승인 2023-10-13 10:45:27
‘나눔옷장’ 캠페인 포스터

옷장에서 잠자고 있는 옷을 다른 사람들과 바꿔 입거나 기부해 자원순환 가치를 공유하는 ‘나눔옷장’ 캠페인이 열린다.

13일 뉴스펭귄은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함께 오는 21일 서울 한남동 리만머핀 갤러리에서 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을 연다고 밝혔다.

‘나눔옷장’은 잘 입지 않는 옷들을 교환 또는 기부해 의류폐기물을 줄이는 캠페인이다. 개인 차원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의류폐기물은 연간 약 8만2400톤(2021년 기준)이다. 버려진 옷 95%는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못한 채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 국내에서 의류생산에 따른 연간 탄소배출량은 2018년 기준 약 7억2700만톤, 전 세계 10억2500만톤에 달한다.

뉴스펭귄과 GKL이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는 안 입는 중고의류 교환을 넘어, 입을 수 있는 옷들을 나누고 바꾸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재사용 또는 재활용해야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가능성 기여라는 취지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눔옷장’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 의류를 기부하고 획득한 교환권으로 행사 당일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가면 된다. 당일 현장에서 의류를 기부하고 교환권을 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교환권이 없이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도 된다. 1만원에 4벌을 기본으로 저렴한 금액대에 구매할 수 있다. 수익금 전액 멸종위기종 보전 활동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가수 이효리, 배우 한지민, 공효진 등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가 ‘모양 나게 옷 입는 방법’을 알려주는 코디 이벤트도 열린다. 또 행사장 한편에서 의류 리폼 테이블을 운영해 기부받은 의류 중 일부를 리폼해 제작한 멸종위기동물 참(Charm)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추승희 뉴스펭귄 대표는 “자원순환 가치는 나눈 물품을 제대로 사용해야 의미를 갖는 것”이라면서 “이번 ‘나눔옷장’ 캠페인은 중고의류지만 내가 즐겨 입는 옷을 나누고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친환경 주말 나들이로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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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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