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4일 경남도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주년 경남 도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남도는 1982년 경남에서 처음으로 전국체전이 개최됐던 10월14일을 '경남 도민의 날'로 지정했다.
박완수 지사는 기념사에서 "경남은 나라가 어려울 때 최후의 보루였고, 산업화의 견인차이자 민주화의 선봉이었다"며 "그동안 경남 경제가 추락하고 도민 살림살이가 어려워졌지만 330만 도민과 공직자들의 노력에 정부의 협력이 더해져 경남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원전과 방산의 중심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강국 도약과 우주경제비전 실현을 이끌 것"이라며 "경남인의 지혜와 저력으로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경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경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선·최형두 국회의원, 김진부 도의회의장, 시장·군수와 도내 주요기관장, 경남을 빛낸 특별초청 100인,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식전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시·군기 및 시장·군수 입장 △경남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주제영상 상영 △도민의 날 선포 △도민 희망 메시지 상영 △‘새로운 시작, 경남 도민의 날’을 알리는 퍼포먼스 △특별기획공연 및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한편 경남 도민의 날은 1983년 도 청사의 창원 이전 계기로 도민의 화합과 중지를 모으기 위해 처음 제정됐으나 같은 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으로 첫 기념식이 취소된 이래 1993년 조례 폐지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제정됐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