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전선에 하루 4편성 운행되는 SRT의 총 좌석수가 1640개(1편성당 410개 좌석)인 점을 감안하면 경상남도 내에서만 이용률이 83%로 높은 편이다.
특히 주말(금~일요일) 이용객은 일평균 1523명으로 이용률이 93%에 달하는 상황이다.
지난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 연휴가 포함된 7일간은 1만1563명이 이용해 이용률 101%로 대부분 좌석이 매진됐다.
일자별로는 추석 연휴 전날인 9월27일 이용객이 1848명(이용률 11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추석 연휴 첫날인 9월28일 1797명(110%), 10월1일 1719명(105%) 등의 순이었다.
명절 연휴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좌석 예매가 어려워 미리 다수 좌석을 예매했다가 출발일이 임박해 취소하는 사례가 많아 실수요자가 불편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에스알(SR) 측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개선을 통해 노쇼(no-show)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수요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삼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제는 지역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열차 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열차 증편을 위한 여유차량이 발생하면 경남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에스알 측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6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부마민주항쟁’은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1979년 10월16일 부산에서 발생해 10월18일 마산 지역으로 확산한 유신독재 반대운동으로 우리나라 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월의 부마, 민주주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구수경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당시 항쟁 참여자와 계엄군의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고 부산대, 경남대 재학생의 경과보고에 이어 부마민주항쟁 상황을 재현하는 연극이 펼쳐졌다.
특히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과 오월소나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부마헌정곡 연주 및 가수 이영현의 노래공연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부마항쟁 당시 민주화를 쟁취하고자 했던 시민들의 담대한 용기와 정신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부마민주항쟁은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경남과 부산에서 격년으로 기념식을 교차 개최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매년 부마민주항쟁 기념 전국백일장, 찾아가는 부마민주시민음악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 지원을 통해 부마민주항쟁 정신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