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어린이 건기식 시장…‘맛’ 사로잡는 제품 속속

쑥쑥 크는 어린이 건기식 시장…‘맛’ 사로잡는 제품 속속

복용률 높이기 위해 선호하는 맛으로 신제품 출시
복용 쉬운 젤리·캔디형 제형 인기

기사승인 2023-10-17 15:41:59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관련 카드뉴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홈페이지 캡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는 아이들의 복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맛’을 사로잡은 제품들을 내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이들이 선호하는 맛을 건강하게 구현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어린이의 성장 발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맛의 ‘미니막스’를 출시했다. 설탕과 감미료 대신 과일 농축액을 부원료로 사용해 칼슘, 비타민D가 담긴 사과맛 캔디형 건기식을 내놨다. 이어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 차즈기(붉은색 깻잎의 형태를 가진 꿀풀과 식물) 추출물을 함유한 블루베리맛 젤리형 미니막스 랩도 선보였다. 

미니막스 관계자는 “영양을 높이고 성장 발육을 돕는 제품인 만큼 꾸준한 섭취가 중요해 아이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회사 GSK으로부터 분사한 헤일리온은 젤리형 멀티비타민 ‘센트룸 멀티 구미’의 어린이용 버전을 이달 내놓았다. 믹스베리맛과 오렌지맛 2가지를 혼합했으며 하루 1개 섭취로 뼈, 피부건강, 항산화, 에너지 생성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헤일리온 관계자는 “시중에 파는 젤리와 거의 비슷한 맛이 나서 성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며 “아이들 원하는 맛과 식감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독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핑크퐁 아기상어 젤리’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달콤한 맛의 짜 먹는 젤리 제형으로 거부감 없이 간식처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딸기맛, 엘더베리맛, 복숭아맛으로 구분되며 각각 홍삼, 비타민, 칼슘으로 구성돼 있다.

한독 컨슈머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믿을 수 있는 원료를 쓰고 과학적 배합 과정을 거쳤으며 아이들의 입맛까지 고려했다”면서 “성분과 함량 등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 트렌드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어린이 비타민 등 유아·어린이용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854억원에서 2022년 3223억원으로 3년 만에 12%, 매년 약 100억원씩 성장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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