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ㄱ호가 17일 오후 2시39분경 거제 장승포항에서 출항해 지심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모터보트 ㄴ호를 발견하지 못해 충돌했으며 인근에 있던 유선 ㄷ호 선장이 마산 VTS(해상교통관제)를 통해 창원해경으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하고 민간해양구조선을 긴급 수배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모터보트 운항자 A씨와 낚시어선에 탑승하고 있던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결과 찰과상 외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낚시어선 ㄱ호의 선수 부분과 모터보트 ㄴ호의 좌현 측면이 충돌해 모터보트 ㄴ호가 측면이 파손되면서 전복돼 자력운항을 할 수 없게 되자 낚시어선 ㄱ호가 모터보트 ㄴ호를 예인해 해경의 안전관리 하에 장승포항으로 긴급 입항조치했다.
창원해경은 낚시어선 선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개요를 조사할 방침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