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성장률 0.6%…기업 체감경기는 8개월만 최저

3분기 GDP 성장률 0.6%…기업 체감경기는 8개월만 최저

기사승인 2023-10-26 09:45:16
쿠키뉴스 자료사진
3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올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인 1.4%를 달성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지난 3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GDP는 지난해 4분기 -0.4%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됐지만 1분기·2분기 각각 0.3%, 0.6% 성장했다. 한은 조사국은 올해 국내성장률을 1.4%로 관측하며 ‘상저하고’를 예상한 바 있다.

음식숙박과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0.3%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2.2%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했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2.5% 증가해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낸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지난 2월 69를 찍은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10월 업황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의 경우 71로 전월에 비해 6 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도 전월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과 인력난, 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이달의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9 포인트 하락한 91.8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업체는 89.8%인 3165개 업체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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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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