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IR 일정을 이유로 여러 번 출석 촉구를 했음에도 불출석한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내에 있으면 출석을 피하기 쉽지 않으니까 자꾸 해외 일정을 일부러 막 만든다. 이런 식의 증언 회피 사례들이 지금 많아지고 있다”면서 “불요불급한 일정 만들어 증언 회피하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는데 국회 차원에서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여야 간사간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겟지만 기본적으로 예정돼있던 일정이 아니라 국감 증언을 회피하기 위해 새로운 일정을 만든거라면 국회법에 따라 문제 제기해야 하고 불출석 고발을 하는 걸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원래 오늘 2시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바로 의결을 하자고 했는데 국정감사 중이라서 국감이 끝난 뒤 현대건설 대표 등 불출석 증인들과, 임윤주 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근 KB 은행장 등 위증한 증인들을 다 모아서 다음번 정무위 첫번째 전체회의 시간에 고발 내지 수사 의뢰에 대해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역시 “특히 윤 회장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 자체가 거짓말”이라며 “사전 계획된 해외출장이 아니고 중간에 증인 채택 이후, 비행기표를 급하게 현금 구매하고 출장계획을 변동하고 이런게 다 파악이 돼있다. 내부 조력자까지 함께 고발 내지는 수사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