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노조가 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와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 기능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한 두 사람의 반대만으로 더이상 특별법 통과가 지연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외에도 방산부품연구원, 국가녹조대응센터 등 도 핵심과제들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반대나 비협조는 330만 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안들인 만큼 국회의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공적돌봄 등 각종 복지지표들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도민 복지를 위한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특히 '응급실 뺑뺑이'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경남 응급의료지원단'의 기능 강화를 강조하고 구급대원이 응급처치와 응급실 병상 수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고 중증환자만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는 권한을 구급대원이나 응급의료지원단이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캐나다 등 응급의료분야 해외사례를 소개하며 "응급실의 병상과 의료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위한 예산은 우선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11월부터 정부에서 수요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경상국립대 의대정원 증원과 창원지역 의대 신설 요구가 반영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소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화재와 산불, 설해 등 동절기를 대비한 대책 마련도 함께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