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에 3개의 고등학교 신설이 확정되면서 과밀 해소 등 교육환경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7일 열린 교육부 주관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결과 ▲아산충무고(25학급, 775명, 2025년 3월 개교), ▲가칭 천안호수고(45학급, 1,131명, 2026년 3월 개교), 가칭 아산탕정2고(45학급, 1,169명, 2026년 3월 개교)의 부대의견 보고에 대해 적정으로 승인되었다고 최종 확정‧통보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아산충무고(가칭 북아산고)는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군 내 과밀해소계획 및 도시관리계획(학교용지) 보고 후 추진’이라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아산지역의 고등학교 설립을 통한 과밀해소 계획과 학교용지 시설결정을 확정지어 이번 심사에서 최종 확정됐다.
가칭 천안호수고와 가칭 아산탕정2고는 정기 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군 내 과밀해소를 위한 학교규모 검토 보고 후 추진’이라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학교규모를 당초 39학급에서 45학급으로 학급 수를 늘려 교육부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학생수를 28명 이하로 낮추는 계획으로 이번 심사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번 3개 고등학교 설립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천안 및 아산지역에 집중된 크고 작은 주택개발사업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학생들을 배치하고, 2022년 교육통계 기준 전국적으로 높은 천안, 아산의 높은 과밀수준(학급당 학생수 31~32명)을 낮출 수 있어 기존 고등학교들의 교육환경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산시 탕정면의 가칭 탕정7초가 이번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인근 학교 분산배치 가능’이라는 의견으로 재검토가 결정됐다. 향후 인근의 공동주택개발계획과 인근 학교의 학령인구 변화 추이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학교설립 여건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지역과 아산지역의 고등학교 과밀 해소를 위해 이번 중앙투자심사에 보고한 부대의견 해소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여 예정된 시기에 고등학교가 개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산시 탕정면의 초등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설립을 추진한 가칭 탕정7초는 개발계획과 학생 변화 추이 등을 더욱 세심하게 주시하면서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