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투약 안 해” 기지개 켜며 경찰 출석

지드래곤 “마약 투약 안 해” 기지개 켜며 경찰 출석

기사승인 2023-11-06 13:44:53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사진=박효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6일 경찰에 출석해 다시 한 번 혐의를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1시24분쯤 인천 논현동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조사다.

푸른 셔츠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길게 말하는 것보단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머리카락을 탈색하거나 염색했느냐는 질문엔 “한 적 없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에 거론된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업소 실장이나 의사와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해당 인물들과 연관) 없다” 며 “가서 조사받아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지드래곤. 사진=박효상 기자

팬들에게는 “걱정하지 마시고, 잘 (조사)받고 오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지드래곤은 차분한 모습으로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간혹 미소를 띠기도 했다. 경찰서로 들어갈 땐 양팔을 허공에 뻗으며 기지개를 켜기도 했다. 현장에는 취재진 말고도 지드래곤을 보러 온 일반 시민도 있었다.

경찰은 이날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받는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점이나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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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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