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세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 감염이 확산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설명을 바탕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점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백일해 확산 현황은 어떠한가
A. 지난 4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8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25명)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58명(6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세 이상이 11명(13.3%), 60세 이상 6명(7.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 22명, 경기 20명, 서울 7명 순으로 발생했다.
Q. 백일해는 어떤 질병인가
A.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늦은 여름과 가을에 생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작적인 기침,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이 있다.
Q. 어떻게 전염되나
A.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Q. 유행 시기에 필요한 예방접종은 무엇인가
A. 영아(생후 6주 이후)부터 7세 미만의 경우 DTaP(소아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최소 4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한다. 12개월 미만 연령의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 종사자도 과거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Tdap(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을 권장한다.
Q. 예방접종 비용이 지원되나
A. 유행과 관련된 예방접종비 지원은 임시예방접종 대상자 유행 집단 또는 고위험군 등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만 12세 이하)만 포함된다. 그 외 대상은 지원되지 않는다.
Q. 확진된 경우 등교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A. 보통 항생제 복용 후 5일이 경과하면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증상에 대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의료기관 상담을 갖고 등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거주 지역에 백일해가 유행할 경우 임신부도 접종이 필요한가
A. 유행과 상관없이 과거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는 접종이 권장된다. 임신 27~37주 사이가 적절한 접종 시기다. 임신 중 접종하지 못한 경우엔 분만 후 신속하게 접종해야 한다. 그 외 1세 미만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도 접종이 필요하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