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에서 막 올린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관객들로부터 “빈틈없는 공연” “역대급” 등 호평을 받으며 흥행 중이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문호가 쓴 동명 원작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지난달 11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해 인터파크 티켓에서 관객 평점 9.4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매처 후기에도 “배우들 열연이 무대에 녹아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 군상을 잘 표현했다” “웅장하고 빈틈없는 최고의 공연” “역대급이다. 다신 없을 공연” “1분1초 지루하지 않은 감동의 3시간” 등 호평이 쏟아진다.
‘레미제라블’은 2013년과 2015년 두 번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누적 관객 60만명을 동원했다. 8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엔 민우혁·최재림·김우형·카이·조정은·린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참여한다. 배우들은 1년여에 걸친 오디션으로 선발했다고 한다.
작품은 19세기 프랑스가 배경으로 장발장의 삶을 따라가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모순적인 현실에서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물으며 인문학 콘텐츠로도 주목받았다.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 등 작곡가 클로드 미셸 손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만든 웅장한 음악, 이야기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계된 무대 장치와 조명 또한 ‘레미제라블’의 매력으로 꼽힌다.
작품은 오는 19일까지 부산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은 30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