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보험사, 국민경제 어려울 때 서민 짐 나눠야”

금감원장 “보험사, 국민경제 어려울 때 서민 짐 나눠야”

기사승인 2023-11-16 13:18:1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임형택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계를 향해 “보험사들이 서민 짐을 나누어지게 되면 보험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더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보험개발원이 주최한 보험사 대표이사(CEO) 세미나에 참석해 “보험은 신뢰와 상부상조 정신에 근간을 두고 있기에 장기고객이자 계약 상대방이 되는 국민과의 발전적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가중되고 있는 서민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 관심과 배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험산업이 어려운 시기 장기 자금공급자로서 국가경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준다면 다시금 국가경제와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과실을 누리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보험업계 리스크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기존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장기채권에 주로 투자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저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위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모든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험사 성공조건은 영업조직 크기가 아닌 혁신을 통해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에 실패한다면 한순간 도태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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