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모전은 새로운 문화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주제는 ‘커뮤니티가 주인이 되는 문화공간’.
대상을 수상한 4학년 박다영, 이도영, 엄영민씨의 작품(지도교수 한태권) 주제는 ‘오버랩핑(overlapping)’이다. 초개인화 시대의 소비자들은 SNS 알고리즘을 통해 편향된 정보만을 받아들이며, 서로간 수많은 갈등과 대립을 일으킨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중첩되면서도 열린 공간을 디자인했다. 이 공간에서 사람은 필연적으로 서로 마주하며, 충돌과 조화를 통해 불통·폐쇄의 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간다. 수상작은 이런 교집합을 통한 일상 속 교류 공간,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는 공간을 제안했다.
호서대 실내디자인학과는 올해 차세대문화공간공모전의 대상 포함 9개 작품 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우수상 포함 9개 작품 수상, 한국실내디자인학회 주제공모전 장려상 포함 16개 작품 수상 등 국내 저명 공간디자인분야 공모전에서 다수의 작품이 수상했다.
학과장 조은길 교수는 “호서대 실내디자인학과의 목표는 다원적 사고를 갖추고 공간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양성"이라며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디자인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