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가 한영 이중언어가 가능한 AI 앵커 뉴스를 선보인다.
24일 아리랑TV는 이 같이 알리며 AI 뉴스를 오는 27일부터 방송한다고 밝혔다. 아리랑TV에 따르면, 국내 TV 방송에서 AI 앵커가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신설하는 AI 뉴스는 하루에 2회씩 아리랑TV와 아리랑 라디오를 통해 방송 예정이다.
올해 아리랑TV는 AI 분야 전문 기업인 딥브레인 AI, 자이냅스, 제머나이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이중언어 AI 앵커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아리랑TV 측은 “AI 휴먼 및 이중언어 처리 기술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면서 “이를 활용한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디어 혁신의 새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리랑 AI 앵커 ‘아리’는 딥러닝에 기반을 둔 버추얼 휴먼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졌다. 3D 렌더링을 통해 가상 캐릭터를 제작, 특정 인물의 초상권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했다. 목소리는 아리랑 기자들의 다양한 오디오 데이터 AI 학습을 통해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원어민 수준으로 발화할 수 있는 AI 앵커를 탄생시켰다. 데이터를 세분화해 정교한 발음은 물론 입모양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발화 시 걸리는 렌더링 시간을 없애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아리랑TV 측은 “타 방송에서는 상반신 정도만 보이는 AI 앵커가 2D 배경에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반면, 아리랑TV에서는 전신 AI 앵커가 최소한의 인력이 운영할 수 있는 3D 가상스튜디오 설루션을 이용해 뉴스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스튜디오에서 AI 앵커와 실제 앵커가 동시 출연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리랑TV 측은 “AI 앵커 프로젝트를 지속 진화해 현실적이고 몰입도 높은 AI 미디어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