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들렀던 일본 음악 시상식에서 흉기 난동 사고가 벌어져 여성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마이니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쯤 일본 가나가와현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40대 여성이 복부에 칼을 찔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공연장에선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 2023’이 열리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여성은 이 사건으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특정인을 노린 범죄로 보고 있진 않다. 공연장과 주최 측은 입장객을 상대로 별도의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상식에는 가수 겸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차은우도 글로벌 아이콘으로 선정돼 수상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다만 차은우가 시상식에 참석한 건 사건 발생 전날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도 “사건은 차은우가 귀가한 뒤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K아레나 요코하마는 지난 9월 문을 연 대형 공연장이다. 그룹 아이브도 지난 15~16일 이곳에서 공연했다. 이번 사건으로 현지 공연장 내 안전점검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현지 경찰은 아사히 TV에 “금속 탐지기 도입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으나, 이 경우 (관객의) 불편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