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마 어워즈’에서 배우 류승룡과 합동 공연을 펼친 그룹 에이티즈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무대”라고 회상했다.
에이티즈는 1일 서울 신사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정규 2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류승룡 선배님은 굉장히 스윗(자상)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승룡은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마마 어워즈’에서 에이티즈 공연에 깜짝 등장해 청양고추를 씹어 먹었다. 에이티즈 노래 ‘바운시’(BOUNCY) 가사에 청양고추가 반복된 점에 착안한 퍼포먼스였다.
우영은 “시상식 당일이 류승룡 선배님 생일이었다고 들었다. 대기실에서 생일을 축하드렸다. 선배님이 시상하실 때도 (양복 주머니에) 청양고추를 꽂고 나와 주셨다. 그 또한 감사드린다고 한 번 더 인사드렸다”고 떠올렸다.
류승룡과 짧게 연기 호흡을 맞췄던 산은 “이 자리를 빌려 선배님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이 정말 자상하시다. 리허설 때도 계속 긴장을 풀어주시고 셀카도 찍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이티즈는 이날 정규 2집 ‘더 월드 EP. 피날레 : 윌’(THE WORLD EP. FIN : WILL)을 발매한다. 4년 만에 내는 정규음반이다. 타이틀곡 ‘미친 폼’을 비롯해 12곡이 실린다.
홍중은 “이번 음반은 ‘더 월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음반이자 미래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는 음반이다. 그동안 이룬 커리어에 부끄럽지 않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곡의 완성도와 음반 간 유기성으로 인정받고 싶다. 우리 음악성을 각인시키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