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팀 바라보는 이우석 “템포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KBL]

자신보다 팀 바라보는 이우석 “템포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KBL]

기사승인 2023-12-01 21:50:37
벤치에서 박수를 치는 현대모비스의 가드 이우석. 한국농구연맹(KBL)

현대모비스의 주축 가드 이우석이 팀 농구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108대 77로 승리했다. 8승 8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5위 정관장(9승 8패)과 격차도 반 경기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의 주축 가드인 이우석은 이날 31분52초를 뛰며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 이우석은 “오늘은 잘 풀린 날이었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슛이 들어가니 자신감이 생기면서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수비에 있어서 나 빼고 모두 잘해줬다. 내가 수비에서 정신을 놓고 실점하는 장면이 있다. 오늘도 그래서 여김 없이 감독님께 혼났다”라고 머쓱하게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나보다 선수들 모두가 골고루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이우석이다. 지난 시즌 주전 가드로 활약했던 아시아 쿼터 선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일본 리그로 이적했고, 주전 포인트가드인 서명진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이로 인해 이우석은 올 시즌 자신의 득점 이외에도 리딩 등 자신의 몫 이상으로 다양한 롤을 소화 중이다.

이우석은 “(상대의 견제가 강해진) 부분이 확실히 있다. 농구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데 플레이상 (내가 혼자 공격을) 해버리면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있다. 융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감독님께서 볼을 오래 끌어서 템포를 늦춘다는 말을 하셨다. 타이밍에 맞게 공격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물론 작년이랑 다른 부분이 있지만 (김)지완이형이 잘 받쳐주고 있다. 지완이형이 워낙 베테랑이다. 말도 많이 해주면서 잘 잡아준다. 오늘 경기에서는 부담도 덜어줬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3점슛 성공률이 20.8%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하다. 43.3%의 성공률을 기록중인 이우석으로서는 3점슛을 더욱 많이 시도할 수 있는 상황.

다만 이우석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그는 “(시도를) 늘리고 싶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다. 내가 슛감이 좋은 날이면 자신있게 던지겠지만, 안 들어가는 날에 슛을 고집하면 팀원들의 움직임이 멈추게 된다. 팀원들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찾아주며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또 경기 날 컨디션이나 확률을 확인하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팀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농구 외적으로도 활발하게 장난치면서, 팀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한다. 몸도 적극적으로 부딪히고, 기분 좋게 운동하려고 한다. 경기장에서도 활발하게 소통한다. 코트를 밟기 전부터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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