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 맹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6-24 26-28 25-21 25-20)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19점(7승 7패)으로 정관장(승점 17점)을 5위로 내리고 4위에 안착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가 42점(공격성공률 52.63%)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아베크롬비는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인 35점을 넘어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표승주도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승점 22점)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 자리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4위 IBK기업은행과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실바가 31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9.19%로 다소 저조했고, 범실도 11개나 범했다. 강소휘(18점)와 유서연(16점)도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에 아베크롬비가 12점, 표승주가 8점을 올리며 GS칼텍스를 폭격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두 선수의 화력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26-24로 승리했다.
1세트 이어 2세트에도 듀스까지 이어지는 초접전 끝에 GS칼텍스가 28-26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는 1대 1 동률이 됐다. 1세트에 다소 저조했던 강소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공격이 분산됐고, 유서연도 득점에 가담했다. 26-26에서 실바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한 데 이어 강소휘가 공격을 성공해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다소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초장부터 주도권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단 한 차례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9-13에서 연속 5점을 헌납해 1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도 있었지만 아베크롬비의 백어택과 폰푼의 블로킹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24-21에서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백어택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4세트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18-22에서 GS칼텍스가 2점을 추가하며 턱밑까지 쫓았지만, 표승주가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환기했다. GS칼텍스 실바가 공격을 실패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IBK기업은행은 교체 투입된 김정아가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