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은 지난 6월 경남교육청에서 업무 협약 의향서를 체결한 뒤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는 두번째 자리다.
포웨이 통합 교육구는 미국 내 최상급의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K-12)의 공교육 선도 교육구로 캘리포니아주 북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위치해 있다.
산하에 초등학교 25개 학교, 초중통합학교 1개 학교, 중학교 6개 학교, 일반고등학교 5개 학교, 느린 학습자를 위한 연속 고등학교 1개 학교, 성인학교 1개 학교로 총 38개 학교를 운영한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포웨이 통합 교육구 위임 대표인 리사 윌켄 스톤 랜치 초등학교 교장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백재희 교수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의회에서 아이톡톡을 활용한 문화와 언어 교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사회 정서 학습 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모델을 발굴해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문화와 언어 교류, 사회 정서 학습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아이톡톡에서 활성화하기로 협의했고 국제 교육 협력을 위해 교육 정보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리사 윌켄 교장은 "한국의 아이톡톡에서 도입한 사회 정서 학습에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자매결연 학교를 늘려 한미 문화를 교류하고 미래 역량을 갖춘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협의회에서 상호 교육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아이톡톡을 통한 언어 교육과 문화 교류, 한미 사회 정서 학습과 세계적 교육을 위한 포웨이 통합 교육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포웨이 통합 교육구와 업무 협약, 자매결연 학교 수를 점차 늘려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8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와 업무 협약식에서 사회 정서 학습을 위한 환경을 만들고 교육 문화에 대한 소통을 확대해 미래교육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제5회 경남인권포럼' 개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7일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1층 가온홀에서 '제5회 경남인권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 공동체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경남교육청 교육인권경영센터, 창원대학교 인권센터,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가 공동 주최했다.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의 기조 발제 '헌법재판소 결정례에서의 학습권 소개'를 시작으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의 기조 발제 '교육기본법 등 교육 관련 법령에 담긴 교육 공동체의 역할과 방향'으로 이어졌다.
기조 발제 후 토론자 토론,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토론자로 학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외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종합 토론 시간에는 참석자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박람회' 개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6일과 7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제1전시장에서 '2023년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공간혁신, 그린학교, 스마트교실, 학교 복합화, 안전을 핵심 요소로 5년간 40년 이상 된 낡은 학교 시설을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을 뜻하며 이번 행사에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체험, 자료 전시, 현장 소통 등이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오늘을 담아, 내일로 잇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한마당'으로 크게 5개 영역으로 이뤄졌다.
모음 마당에서는 2021~2023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전 기획과 설계 자료를 전시했고, 담는 마당에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지향하는 공간과 미래교실을 재현했다.
특히 미래교실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첨단 교수․학습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 마당이 펼쳐진다.
기자재 전시관에서는 미래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 관련 기자재 등을 전시하고, 이야기 마당에서는 기조 강연을 열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에 직접 참여한 교원, 건축사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류해숙 미래학교추진단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교육 환경의 청사진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